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사)전국쌀생산자협회(이하 쌀협회)가 주최하는 '영농 자재 인상분 전액지원,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쌀생산농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진보당 제공 |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사)전국쌀생산자협회(이하 쌀협회)가 주최하는 '영농 자재 인상분 전액지원,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쌀생산농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쌀값 대폭락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가 쌀 시장격리를 역공매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쌀값 대폭락은 이미 시작됐다. 농산물을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몰며 농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하며 농정당국을 비판했다.
발언하는 김재연 대표. |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은 비료 지원예산 삭감 따위가 아니라 면세유를 비롯한 영농 자잿값 인상분 전액 지원, 필수 농자재 반값 공급, 쌀 수입 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근본적으로 식량위기·기후위기에 맞서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한 국가책임농정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구호 외치는 참가자들. |
쌀협회는 김명기 회장은 '영농 자잿값 인상분 전액 보장, 쌀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10만 톤의 쌀을 시장격리 한다는 입장에 대하여 "4월 말 기준 재고량이 평년에 비해 25만 톤 이상 높은 상황에서 10만 톤의 시장격리로 수확기 쌀값을 안정시킬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이제까지 시장격리를 제대로 운용하지 않은 책임을 지고, 쌀값 폭락세 정상화 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협회는 농민 생존권을 걸고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영농 자잿값 인상분 전액 지원’을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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