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
이날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월북 번복 결정 경과를 짚어본 결과,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이 깊게 연루되어 있음이 확인했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에 더 이상 정치적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이 사건을 악용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국회=이선화 기자 |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병주 의원은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1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월북 번복 결정 경과를 짚어본 결과,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이 깊게 연루되어 있음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전 정권 죽이기가 지상 최대의 목표라도 된 듯 TF까지 구성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고발 협박을 이어갔으며, 안보 우려를 무시한 채 무분별한 비밀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며 "검찰이 장악한 윤석열 정부답게, 수사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을 입맛대로 오려가며 결론을 끼워서 맞추는 구시대적 검찰 정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장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 NSC는 국방부에 답변 지침을 하달한 적이 없고 △국방부는 청와대가 월북몰이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안보실이 월북 프레임을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확인했으며 △문 전 대통령이 6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이 아닌 정보를 판단하여 완성하는 것에 든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TF는 추후 회의에서도 최종수사 발표 과정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개입한 정황과 근거, 경과 등을 낱낱이 밝히고 수사 결과를 입맛대로 골라내거나 부실하게 처리한 증거를 밝혀낼 것"이라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에 더 이상 정치적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이 사건을 악용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