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왼쪽)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운데)가 31일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모래내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운데)가 31일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모래내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 관광이 망가진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이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인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국민의힘 공세에 "세계적으로 보면 수도에 공항이 근거리에 두 개씩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너무 비효율적"이라며 "김포에서 이륙하면 제주 관광이 잘 되고, 인천에서 이륙하면 제주 관광이 잘 안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말했다.

이어 "공항을 통폐합하면 제주 관광이 망가진다. 이런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을 명색이 서울시장이란 분이, 집권당 지도부란 분들이 하면 되겠냐"며 "다섯 살짜리 미성년 어린아이 투정이거나 알고도 하는 거짓말, 악당의 조작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인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 이전하고 강서·김포·계양 일대 수도권 서부지역 핵심 거점 신도시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며 "그래야 인천이 살고, 계양이 산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강북·성남에서 김포 가는 거나 인천 가는 거 시간 차 얼마나 나냐"라며 "그리고 인천공항과 강남·경기도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을 현 집권세력이 없앴는데, 그 노선을 잘 건설해서 인천공항과 강남을 연결하면 추가되는 시간이 10분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중앙정부를 국민의힘이 장악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까지 국민의힘이 장악하면 민생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방 정부가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게 기회 주시길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ha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