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농지소유 광역지자체장 후보자 '경위·이용실태 밝혀라' [TF사진관]
입력: 2022.05.25 11:45 / 수정: 2022.05.25 11:45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6.1지방선거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 농지소유현황 기자회견을 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6.1지방선거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 농지소유현황 기자회견을 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6.1지방선거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 농지소유현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경실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지자체장 후보 55명 가운데 17명(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9명, 무소속 1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농지 소유 17명의 전체 면적은 15만 1941제곱미터(15.1헥타르 4만 6043평), 소유 가액은 34억 7419만 원에 달했다.

가장 넓은 면적의 농지를 소유한 상위 5인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배우자 소유, 경북 의성 소재 7만 8028㎡),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전남 곡성 소재 1만 4266㎡),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사 후보(대구 동구 소재 1만 874㎡),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본인·배우자 소유, 충북 괴산 소재 1만 226㎡),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본인·배우자 소유, 경남 통영·함안 소재 6132.75㎡) 순이다.

가액 상위 5인은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사 후보(10억 2655만 2천 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3억 1451만 7천 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지사 후보(본인·배우자 소유, 광주 광산·전남 화순 소재 2억 9316만 1천 원),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배우자 소유, 제주 소재 2억 9141만 2천 원),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제주 소재 2억 6555만 원)순이다.

경실련은 "농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지면적 또한 줄어들고 있다"며 "실제로 경작하지 않는 비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다면 농지 생산성 및 공익적 기능이 제대로 살아날 수 없고, 농지투기와 직불금 부당수령 등 부정적 효과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의 경우 본연의 업무로 인해 실제 경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배우자가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농사를 짓는데 한계가 있다"며 "농지 소유 후보자들은 소유 경위와 이용실태 등을 철저하게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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