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정 아이파크 사고수습 관련 내용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 회장, 하원기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이새롬 기자 |
정몽규 회장과 경영진이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정 아이파크 사고수습 관련 내용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 회장, 하원기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홍일 경영본부장.
정 회장은 이날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 예정자의 요구에 따라 화정동(아이파크)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 체감할만한 수준의 사고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배상 및 수습 등에 투입한 비용은 1750억 원 가량이다. 이번 철거 및 시공비용, 입주자 주거지원비용도 현대산업개발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예상 투입비용은 약 2000억 원이다.
사고가 발생한 201동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대부분 공사를 완료한 상태라 철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추정한 철거에서 준공까지 기간은 약 70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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