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덕수 후보자가 무역협회장 퇴임 후 제공받은 파르나스호텔 헬스장 이용권 관련 화면을 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무역협회장 퇴임 후 제공받은 파르나스호텔 헬스장 이용권 관련 화면을 보고 있다.
이날 열린 2차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한국무역협회장 재임 당시 받은 1억 원 상당의 호텔 피트니스 평생 무료 이용권과 관련해 "양도도 안되고 팔 수도 없고 반납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결정은 헬스를 가진 쪽에서 하는 것"이라며 "공직에 있는 동안 이용을 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피트니스 회원권을 반납하겠다는 말을 왜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기존 무역협회장들에게도 다 주어지는 건데 이걸 던져버리면 다른 분들은 뇌물을 받은 걸로 오해될 가능성 있다"며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호텔의 지분 70%를 대기업인 GS가 갖고 있어서 GS로부터 매년 1억 원 상당의 가치를 제공받는 것'이라는 질의에는 "1억 원의 이익 계산법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건강 유지권을 저에게만 주는 것도 아니고 헬스 조직이 결정하는 것인데 그걸 어떻게 재산으로 올리느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자는 2012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취임, 2015년 퇴직한 뒤 현재까지 해당 호텔 피트니스 이용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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