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의혹을 정리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공직 후보자 의혹을 정리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위원 후보자 중 '10대 비리' 의혹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은 후보가 없다"며 "일부러 이렇게 모으려 해도 힘들 텐데 참 대단한 윤석열 인수위"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기에 지금 보면 이 빨간색이 다 문제가 되는 것들을 적어놓은 것"이라며 "그중에 폭탄들이 있다. 부실 검증이 몰고 온 '불공정, 몰상식의 인사 대참사'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9명 모두가 퇴장감이다. 10대 의혹 중 7개 이상을 가진 비리 종합판 후보도 무려 9명"이라며 "2명 빼고 모두 각종 찬스와 특혜의혹, 후보자 전체가 도덕성과 자질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인철, 정호영 후보자는 무려 10관왕이다. 당선인과의 끈끈한 인연이 뚫기 어려운 방패막이 되어 검증을 패싱한 결과다"며 "9관왕 한덕수 후보자는 슈퍼 로비스트로서 김앤장에서 20억이나 받았지만 무슨 일을 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탈세왕' 이상민, '셀프찬스왕' 원희룡, '왕중의왕 소통령' 한동훈 후보자 모두 국민 상식을 넘어선 의혹들로 가득하다"며 "이렇게 많은 의혹을 묻어둔 채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하기 어렵다.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말로 허위답변한 후보만 16명이다. 후보자들은 더는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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