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공인 품새 유소년 단체전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고양=임세준 기자 |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권기덕 코치와 아들 권성현(에릭 권) 선수, 권 코치의 아내 황지나 씨(오른쪽부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더팩트ㅣ고양=임세준 기자]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공인 품새 유소년 단체전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2007년 인천 개최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인 62개국 972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속 어렵게 열린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의 한 가족이 눈길을 끌고 있다. 3년간 미국 국가대표 품새팀 코치를 맡고 있는 권기덕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권기덕 코치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권기덕 코치의 장남 권성현(에릭 권) 군은 선수로, 아내 황지나 씨는 방역담당 스텝으로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대회에 참석하진 않지만 태권도 선수의 길을 준비하는 둘째, 셋째 아들도 한국행 비행기에 동반했다.
권성현 군은 6년째 미국 국가대표 품새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돌때부터 발차기에 흥미를 느꼈고, 2살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권성현 군은 미국에서 겨루기 종목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품새 종목에 집중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만난 권성현 군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개인전과 팀전에 출전하는데, 제 실력을 잘 발휘해서 이 두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 코치 가족은 대회를 마친 뒤 이틀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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