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해 자포리자 피란민 보호시설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자포리자=AP.뉴시스 |
마리우폴에서 무사히 피난을 마친 발렌티나(50)와 손녀 야로슬라바(6)가 포옹하고 있다. /자포리자=AP.뉴시스 |
[더팩트|이선화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해 자포리자 피란민 보호시설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보고에 "마리우폴 해방작전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이 마리오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79명이 무사히 피난에 성공했다. 파블로 키렐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SNS를 통해 "파란 버스 4대가 마리우폴 주민들을 태우고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을 통해 "전쟁을 멈추자는 제안을 러시아가 거부했지만 평화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품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