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사퇴 거듭 압박 [TF사진관]
입력: 2022.04.13 11:08 / 수정: 2022.04.13 11:08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성주(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성주(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성주(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은 과거 "출산하면 애국자, 암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내용의 언론 기고문으로 논란이 된 정 후보자을 정조준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라는 것 말고는 발탁의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더 이상 국민께 걱정 끼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과거 기고문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인사 철학 부재가 빚은 결과"라며 "결혼과 출산은 개인이 선택할 영역이지 국민은 출산을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도 SNS에 "여성을 출산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천박한 인식을 가진 후보자에게 저출생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성범죄 책임을 의료진이 아닌 여성 환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논리를 편 의사단체에 동조하는 인식을 본인의 칼럼에서 드러내기도 했다"며 "성범죄 책임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여성에서 찾는 삐뚫어진 인식에 낯이 뜨거워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던 2012년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에 기고한 '애국의 길'이란 칼럼에서 "결혼만으로도 당장 예비 애국자가 될 수가 있고, 출산까지 연결된다면 비로소 애국자의 반열에 오른다"고 썼다.

또 독신자의 암 사망 위험이 기혼자보다 크다는 노르웨이 연구 결과와 폐암 환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독신자보다 오래 산다는 미국 연구 결과를 인용해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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