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애경, '가습기살균제 조정안' 수용 안해...사실상 '무산' [TF사진관]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피해자 조정안을 거부한 가해기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웅 기자

조정위원회에서 나온 조정안을 기업들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보상받기 어려워졌다.

[더팩트ㅣ윤웅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피해자 조정안을 거부한 가해기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조정위원회가 입주한 교보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와 가해기업 간의 합의하에 출범한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거부하는 옥시와 애경을 규탄하고 조정위원회의 추가적인 조정노력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범한 조정위는 약 6개월간 양측의 의사를 듣고 내놓은 이번 조정안에서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하는 옥시와 애경산업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조정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기업들이 보상하지 않는다면 피해자들이 보상금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