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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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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두고 "은둔형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집무실 이전 추진과 관련해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이후 많은 대통령들이 청와대 탈 권위화를 이야기했지만, 청와대의 위치와 공간 설계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 정부의 용산 집무실 계획은 은둔형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취임하는 순간부터 치열하게 국정을 다루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며 "임기 중 집무실을 이전하면 흔히 얘기하는 국정 공백이나 안보 공백을 야기할 가능성도 크기에 임기 개시와 동시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발언했다"면서 "하지만 정권 출범과 함께 이 약속은 휴짓조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5년 전 문 대통령의 약속과 지금 윤 당선인의 약속은 목적과 취지가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도 "차이가 있다면 현실의 벽을 핑계로 주저앉았는가, 아니면 그 벽을 너머 국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가 하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공약이든 반대 의견이 없을 순 없지만, 반대를 위해서 이전 비용이 1조 원 이상 든다던가 미군이 헬기장을 통제한다는 등 가짜뉴스 퍼트리는 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다른 정당이면 몰라도 국민과 약속을 내팽개친 민주당이 그럴 입장은 아니다.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게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