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제공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둘러본 뒤 묵념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제공 |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목포역을 찾아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된 상황에서 목포 유세 일정을 소화한 안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그런 (안보 위기에 대한)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나.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위기에 빠트릴 건가"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는 반드시 저 혼자서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이뤄낸 국민통합, 대한민국 개혁, 글로벌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며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 없는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갑자기 결렬된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저희도 알 수 없다"며 "그쪽에서도 오늘 아침에 답이 와서 이유를 물었더니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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