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사면복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 퇴원 후 머물 곳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선택한 가운데, 1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대구=이새롬 기자] 지난해 말 사면복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 퇴원 후 머물 곳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선택한 가운데, 1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를 찾은 주민들이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알려진 주택은 167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712㎡ 규모다. 8개의 방으로 구성된 주택에는 넓은 마당이 구비됐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렸다. 매입 가격은 25억 원이며, 아직 계약금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25억 원에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을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저를 보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1000여 명의 지지자와 주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월요일인 이날도 오전부터 사람들이 꾸준히 사저를 찾는 모습이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저를 둘러보며 "잘 해놨다" "좋다" "뭉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핫플레이스가 된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기에 바빴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보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경찰은 이곳의 혼잡을 막기 위해 불법 주차 단속과 교통 정리를 벌였다. 또 주택 둘레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서 내부를 구경하던 사람들을 막기 위해 사저 벽에 '올라서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였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저를 둘러보며 "잘 해놨다" "좋다" "뭉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달성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주민은 사저를 둘러본 후 취재진에 "(박 전 대통령 낙향 소식에)기분이 좋고, 그만큼 그 분을 힘들게 했는데 이만한 대우도 안 해주면 되겠냐"며 "자기 사유가 하나도 없는 사람한테, 물론 밑에 보좌진이 잘못했지만 본인으로서는 할 건 다 했다"고 말했다.
'핫플레이스'가 된 이곳을 찾아 살피는 주민들. |
부인,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달성군 다사읍 60대 남성 주민은 "5년 동안 그렇게 고생하시다 나오니, 더 환영하고 애틋하다"며 "서울에 계시면 시끄러울거고, 여기 사시는 게 마음적으로 편하실 것이다. 여기 주민 8~90%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저 뒤편을 찾은 주민들이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
달서구 영산동의 60대 여성 주민은 "차 타고 30분 걸려 왔다"며 "궁금해서 왔다. (박 전 대통령)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주말 사이 이곳에는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이 혼잡을 막기 위해 사저 벽에 '올라서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사저 앞집(왼쪽)은 경호동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이 곳에서 인부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사저 맞은편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
쌍계2리 표지판에 '박근혜 대통령 사랑해' 현수막이 붙어 있다. |
사저 일대 곳곳에 박 전 대통령의 낙향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주택은 167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712㎡ 규모다.
8개의 방으로 구성된 주택에는 넓은 마당이 구비됐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렸다.
매입 가격은 25억 원이며 아직 계약금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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