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이날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및 법사위원회 위원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 일동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즉각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선화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김병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및 법사위원회 위원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 일동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수사에 응하지 않는 김건희 씨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등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5명이 구속 기소, 4명이 불구속 기소로 재판 중인 중대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도 이 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소환했으나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윤 후보 측은 신한증권 계좌만 수정하고 일부만 공개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은 맞지만 주가조작 범행 이전이었고, 매수금액과 빈도가 적어 주가조작을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면서도 "어제 KBS 취재 결과는 윤 후보 측 해명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조작 범행 기간에 김건희 씨의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었고, 검찰은 이 부분을 피고인들의 범죄 근거로 판단했다"라며 "윤 후보의 측 해명은 국민을 기망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 등은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위하는 척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것이 윤석열 후보가 말한 '자본시장 공정회복'인지 묻고 싶다"면서 "김건희 씨는 즉각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지속해서 사건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 한 윤석열 후보는 국민 앞에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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