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1년' 김진욱 "사건 입건 손뗀다...초심으로 돌아갈 것" [TF사진관]
입력: 2022.01.21 16:43 / 수정: 2022.01.21 16:4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날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날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 제공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검찰 개혁과 권력형 범죄 근절을 위한 취지로 설립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날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에서 처·차장, 부서장과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 처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미흡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견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되새기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책임자로서 국민께 드린 약속에 따라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의 중립성·독립성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장이 사건을 선별해 입건하도록 한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처장이 사건 입건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중립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겠다. 입건 후에는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주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조회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른 것은 아닌지, 근거 법령을 준수해 조회를 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조회 범위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수사에 있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검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 견제의 상생 관계를 정립해 가는 가운데 새로운 조직문화와 수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서둘러 일하기보다는 천천히 서두르는 '호시우행(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일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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