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실언' 정청래, 조계사에 닿지 못한 "참회" [TF사진관]
입력: 2022.01.21 16:33 / 수정: 2022.01.21 16:3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교계 실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교계 실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앞서 정 의원은 실언에 대한 사과를 전하고자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조계사를 찾았지만 불발되면서 발길을 돌렸다. /남용희 기자
앞서 정 의원은 실언에 대한 사과를 전하고자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조계사를 찾았지만 불발되면서 발길을 돌렸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교계 실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전국승려대회가 열리는 조계사에서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라며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사찰 문화재 문제를 두고 관람료를 통행세, 관람료 징수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불교계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남용희 기자
정청래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사찰 문화재 문제를 두고 관람료를 '통행세', 관람료 징수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불교계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남용희 기자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조계사를 찾아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무산됐다. 이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계사 후문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남용희 기자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조계사를 찾아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무산됐다. 이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계사 후문에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남용희 기자

정 의원은 "지난 몇 달간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불교계의 고충과 억울한 점도 인식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인년 새해 첫 일정으로 10여 곳의 천년 고찰을 찾아갔다"라며 "큰 스님들께서 지혜로운 말씀을 많이 주셨고, 호국불교의 애환과 불교문화재를 지키려 헌신하신 스님들의 고충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국회로 돌아온 정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의원은 지난 몇 달간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국회로 돌아온 정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의원은 "지난 몇 달간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어 정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과 불교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어 정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과 불교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회=이선화 기자

정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과 불교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라며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오신 불교계와 스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미력하나마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주에는 부산 해운정사에서 조계종 종정 스님을 찾아뵈었다"라며 "미천한 저에게 지산이라는 호(법명)를 주셨다. 지산의 뜻처럼 더욱 지혜롭게 성찰하고 국민 민복과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사찰 문화재 문제를 두고 관람료를 '통행세', 관람료 징수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표현했고 불교계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오전,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조계사를 찾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으나 자리가 무산되면서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