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이날 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을 외면한다면 기회만 잃는 것"이라며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을 우리가 외면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도 않고, 기회만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그런 상상을 했다. 만약 조선이 구한말에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이고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졌더라면, 일본에 복속 당하는 일을 겪었을까"라며 "제가 근현대사 중 가상 가슴 아픈 장면으로 기억하는 게 동학혁명군의 우금치 전투다"라고 말했다.
이어 "2천여 명에 불과한 일본군과 관군에게 2만 7천 명이 넘는 동학혁명군이 전멸을 당한 이유는 기술격차"라며 "화승총이 최대 무기였던 동학혁명군이 개틀링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과 관군에게 전멸당하면서 조선이 일본에 복속 당하는 치욕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을 '부정해서 없어지는 것'이라면 부정할 수도 있고, 긍정할 수도 있고, 금지할 수도 있지만 가상자산은 이미 전 세계에 실재한다"라며 "자칫 잘못하면 다시 구한말의 서구문물을 거부하던 쇄국정책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을 되짚으며 "이미 규모에 있어 코스피 거래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고 하니,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투자하는 많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도화가 필요하다. 제도 안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거기서 가능성을 찾아내는 게 우리가 갈 길"이라며 "가상자산 시장도, 산업도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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