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하지 않겠다"… 심상정 쇼트커트 하고 '심기일전' [TF사진관]
입력: 2022.01.17 14:47 / 수정: 2022.01.17 14:4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날 심 후보는 진보정치 20년동안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우리 사회 불평등은 더욱 심해졌다면서 제대로 성찰하고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날 심 후보는 "진보정치 20년동안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우리 사회 불평등은 더욱 심해졌다"면서 "제대로 성찰하고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5일간의 선거활동 중단을 깨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음을 다 잡은 듯 기존보다 짧아진 숏컷 헤어스타일로 취재진 앞에 선 심 후보는 "대선 일정을 멈춘 것은 단순히 지지율 때문이 아닌, 정의당이 손잡아야 할 분들과 거리가 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진보정치 20년 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더 극심해졌고, 정의당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심 후보는 "남 탓하지 않겠다"면서 "이 모든 것이 거대 양당의 횡포 때문이라고 말하지도, 당이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선에서 국민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라며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와 해야 할 세 가지를 약속했다.

심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남 탓하지 않고,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렵고 힘든 일을 피해가지 않겠다"라며 "여성과 노동 그리고 녹색의 목소리가 다시금 힘차게 울려 퍼지게끔 선거에서 지워진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험한 길을 이어갈 후배 진보정치인들이 또다시 절벽에서 시작하는 막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대로 성찰하고 일어서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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