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쥴리 벽화'로 논란이 됐었던 서울 종로구의 중고서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있다./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15일 오후 '쥴리 벽화'로 논란이 됐었던 서울 종로구의 중고서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당 중고서점은 지난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의혹을 풍자한 '쥴리 벽화'를 그려 한때 논란이 됐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의혹을 풍자한 '김부선 벽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보수, 진보 성향 그래비티 작가들의 벽화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서점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에 따른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5일 폐업에 들어갔다.
비록 서점은 폐업했지만 후보자들의 의혹을 풍자한 벽화의 내용은 아직까지도 뜨거운 이슈로 남아있다. 특히 김건희 씨 논란은 최근 '7시간 통화녹음' 보도 예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MBC는 오는 16일 오후 8시 20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한 유튜버에게 받은 김 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사적 대화임이 분명하고 기자 인터뷰로 볼 수 없다"며 "어떤 사전 고지도 없이 몰래 녹음했기에 불법 녹음파일임이 명백하다"고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김 씨를 채권자, MBC를 채무자로 하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서부지법은 김 씨와 관련돼 수사 중인 내용,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은 허용했다. 법원은 "김씨는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로서 공적 인물에 해당하므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견해는 공적 관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오는 16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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