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안내문이 나타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해버린 서울 도심.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4㎍/㎥다. 이는 '매우 나쁨'(76㎍/㎥ 이상) 단계에 해당한다.
서울 25개 구 모두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 중이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115㎍/㎥를 기록해 25개 구 중 농도가 가장 높다.
뒤이어 서울 중구·강동구 112㎍/㎥, 양천구·서대문구 111㎍/㎥, 노원구·동작구 109㎍/㎥, 금천구 107㎍/㎥, 강북구 106㎍/㎥, 서초구 104㎍/㎥, 영등포구 103㎍/㎥, 은평구 102㎍/㎥, 도봉구 100㎍/㎥, 중랑구·광진구 99㎍/㎥, 관악구·강서구 98㎍/㎥, 송파구·강남구 94㎍/㎥, 용산구 93㎍/㎥, 마포구 90㎍/㎥, 성북구 88㎍/㎥, 구로구 87㎍/㎥, 성동구 85㎍/㎥ 순이다.
경기 지역은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8㎍/㎥로 서울보다 공기가 더 탁하다. 특히 경기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150㎍/㎥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도 인천 93㎍/㎥, 충남 90㎍/㎥에서도 초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 상태다. 이들 지역 역시 일시적 농도가 각각 126㎍/㎥, 133㎍/㎥까지 올랐다.
강원(72㎍/㎥), 충북(68㎍/㎥), 전북(54㎍/㎥), 전남(48㎍/㎥), 세종(59)㎍/㎥, 경남(47㎍/㎥), 울산(61㎍/㎥), 경북(63㎍/㎥) 8개 시·도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이지만 최고값으로는 100㎍/㎥ 이상까지 치솟았다.
환경 당국은 지난 8일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더해져 초미세먼지 수준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출근일인 10일에도 이어지겠다. 전남과 경남, 제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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