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그랜드프라자 건물이 붕괴 위험으로 통제된 가운데, 4일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건물 입구 주차장 앞 도로의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건물 지하 기둥 파열로 인해 건물 앞 도로에는 땅 꺼짐 현상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그랜드프라자 건물이 붕괴 위험으로 통제된 가운데, 4일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건물 입구 주차장 앞 도로의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붕괴 위험이 신고된 해당 건물의 정밀안전진단검사에 돌입했다. 시는 건물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사용제한 명령을 내리고 안전진단 전문기관에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날 정밀진단검사가 한창 진행 중인 건물에는 일부 상가 입주민들이 가게에 나와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붕괴 위험이 제기된 해당 건물은 1995년 4월 사용승인 된 복합건축물로, 지하3층 지상7층 연면적 1만 2730㎡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1층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 2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 외에 따로 들은 얘기가 없다"라며 매출에 지장이 생긴 것에 대해 난감해 했다.

가게에서 물건을 꺼내기 위해 들렀다는 한 상인 역시 "(고양시에) 건물 위험과 관련해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아무 답도 듣지 못했다. 결국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운영이 중지된 건물에는 통제선이 둘러져 있다.

영업 중단 소식을 듣지 못하고 건물에 입점해 있는 병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은 찾은 시민들은 통제된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건물 내 상주하던 건물 관계자는 "정밀진단검사가 끝나봐야 건물 운영 재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건물 앞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출입구에도 통제선이 쳐졌다.

폐쇄 안내문과 통제선이 둘러진 지하철 출입구.

건물 내 한 상가 입주민이 가게에서 물건을 챙겨 건물을 나서고 있다.

영업 중단 소식을 듣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이용객들이 안내문의 연락처로 전화하고 있다.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들렀다는 한 어르신이 건물 입구에서 병원에 연락해 하소연하고 있다.

시민들이 건물 통제선 너머 문 연 가게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가게 주인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며 "2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 외에 따로 들은 얘기가 없다"라며 매출에 지장이 생긴 것에 대해 난감해 했다.

안전정밀검사가 시행중인 건물 내에서 한국건설안전협회 관계자가 건물을 살피고 있다.

고양시는 지반이 내려앉은 건물 인근 인도를 복원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보강 공사가 한창인 건물 인근 도로의 모습. 고양시는 건물 이용을 전면 차단한 채 지하 2~3층에 파이프 지지대 55개를 세우고 추가 위험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 15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도 설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이 건물의 지하 3층 기둥이 파열되며 상가 입주민 및 이용자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건물 앞 도로에 지반 직경 5m, 길이 0.5m가 내려 앉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1995년 4월 사용승인 된 복합건축물로, 지하3층 지상7층 연면적 1만 2730㎡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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