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리스너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이날 이 후보는 "국가는 존재 자체에서 든든한 따스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언제나 내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국가가 나의 최소한의 삶을 책임져준다는 믿음이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리스너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젊은 세대 리스너들과 대화를 나누며 "최근에 모 후보께서 '국민은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던데, 그런 생각 하면 국민 이야기 들을 필요 없다"면서 "저는 국민에 의해 고용된 사람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하는 게 본질적 의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역할이 현실적으로 무엇을 한다기보다는 국가 존재 자체에서 든든한 따스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언제나 내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국가가 나의 최소한의 삶을 책임져준다는 믿음이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지주희 리스너는 이 후보에게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사람들 이야기가 정부에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다"면서 "저는 평범한 대학생이고, 당원이 되면 조금이라도 제 목소리를 들어주실 줄 알았지만 변한 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MZ세대는 몇십 년간 본인들의 이야기를 했는데, 정부는 듣지 않았고, 들었더라도 자기들이 원하는 답과 다르니 못 들은 척 한 걸지도 모른다"라면서 "그런 허무함에 누가 또 상처받고 싶겠나. 후보님이 나서지 않으면 그분들 상처는 결국 흉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라며 "좌절 절망의 최극단인 것 같은데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거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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