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날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좀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간의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좀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전날 열린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김건희 씨 의혹을 놓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최고위원이 윤 후보의 말을 전달하며 "의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일부 언론에 나오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보도에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이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나"면서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라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같은 날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출입 기자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로 전달했고, 이를 캡처한 사진을 이 대표가 공개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이 대표는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 최고위원을 향해 "떠나지 않으면 내가 떠나겠다"라며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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