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대질조사' 질의 답하는 폭로자 측 박지훈 변호사 [TF사진관]
입력: 2021.12.17 13:33 / 수정: 2021.12.17 13:38
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과 폭로자의 대질조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폭로자 측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과 폭로자의 대질조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폭로자 측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과 폭로자의 대질조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폭로자 측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기성용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 씨, B 씨 측과 첫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기성용 선수가 본인에 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2명을 고소한지 약 9개월 만이다.

폭로자 측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 주장은 피해자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가해자였다는 주장을 한다.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아니다"라며 "그 부분은 이미 2004년에 처벌과 징계를 받았다. 그걸 부인하는 게 아니다. 충분히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기성용 선수는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큰 선수다. 기성용은 분명 누군가에게 피해자였을 수 있다"며 "스포츠계 폭력 대물림의 악순환을 끊길 바란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와 B 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던 2006년 1~6월 선배 두 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2월 폭로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두 명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알려졌으며, 기성용은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해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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