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2·FC서울)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오후 기성용은 서초경찰서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 씨, B 씨 측과 첫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기성용이 본인에 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2명을 고소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A 씨와 B 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던 2006년 1~6월 선배 두 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2월 폭로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두 명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알려졌으며, 기성용은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해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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