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건보료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김건희 씨 건보료와 관련 발언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건강보험료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 위원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60억 대 자산가 김건희 씨의 월 7만 원대 건강보험료가 윤석열 후보의 공정이고 정의인가"라고 말했다.

김민석 위원장 등은 "당시 김건희 씨의 재산은 양평 땅을 비롯한 건물 예금, 채권 등을 포함해 62억 원이나 되기 때문에 만약 지역가입자라면 재산 기준으로 김 씨가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는 월 37만 4,650원으로 추정된다"라며 "김 씨가 재산보험료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허위 소득 신고를 했다면, 사실상 (편법 등을 이용해 월 100만 원 건보료 대신 2만 원만 납부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판박이 꼴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

이어 "윤 후보가 지난 11월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전환, 가입자 간의 형평성을 도모하겠다'라고 발언의 의도가 과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이야기 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본인 가족들의 보험료는 꼼수로 줄이려 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걱정하는 윤 후보의 진정성을 그대로 믿을 국민들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위원들은 "고액자산가의 보험료를 인하한다면 그 부담은 일반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운운하기 전에, 고액자산가 무임승차를 어떻게 막을 건지부터 먼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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