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되고 있다.
이석준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살해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유가족에게 할말 있나'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마음 밖에 없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송파구 잠실동 전 여자친구 A 씨 집을 찾아가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 범행으로 치명상을 입은 A 씨의 어머니는 당일 오후 3시 32분께 병원에서 사망했고, 10대 초반에 불과한 A 씨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이석준을 A 씨에 대한 감금 및 성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했으나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귀가시켰다. 4일 뒤 이석준은 A 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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