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차 전복 폭발사고로 파손된 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카프아이시앵=AP.뉴시스 |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차 폭발로 희생된 한 여성의 친인척들이 피해 여성을 매장하고 있다. /카프아이시앵=AP.뉴시스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차 전복 폭발사고로 파손된 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휘발유를 실은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려고 급하게 방향을 틀다 균형을 잃고 전복돼 폭발하면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사람들이 몰렸다가 폭발해 최소 60명이 숨지고 100여 명 이상이 다쳤으며, 인근 주택 20채에도 불이 붙었다.
이번 참사는 아이티의 연료난에서 비롯됐다. 아이티에선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돼 치안이 불안해지자 갱단이 도시 대부분을 장악하고 도로를 점거했다. 이에 연료 수송이 통제돼 최근 몇 달간 주유소가 폐쇄됐고 연료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연료 대란이 발생했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부상자들이 치료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한 뒤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자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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