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 폴즈의 주니어 하키 리그 경기장에서 모금 행사 '대시 포 캐시'(Dash for Cash)가 열린 가운데 현지 교사들이 빙판 위 담요에 놓인 기부금을 앞다퉈 주워 담고 있다. /수 폴즈=AP.뉴시스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 폴즈의 주니어 하키 리그 경기장에서 모금 행사 '대시 포 캐시'(Dash for Cash)가 열린 가운데 현지 교사들이 빙판 위 담요에 놓인 기부금을 앞다퉈 모으고 있다.
'대시 포 캐시'(Dash for Cash)는 학교 프로젝트 모금을 위해 현지 교사 10명이 관중 앞에서 바닥에 놓인 1달러 지폐 5000장을 5분 동안 긁어 모아, 교사가 줍는 금액만큼 학교에 기부금을 주는 행사다.
하지만 교사들이 관중들 앞에서 돈을 줍는 장면이 SNS등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교육 재정 부족이 만들어낸 '교사 모욕'이라는 쇄도했고 주최측은 사과했다. 행사의 취지는 교실 개선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교사들이 바닥에 엎드려 지폐를 줍도록 한 것은 학교와 교사의 품위를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에린 힐리 사우스다코타주 하원의원은 CNN에 "교사들은 교실 개선에 필요한 돈을 모으는 장면은 우리 (교육)시스템이 진정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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