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기에 경례하는 대선 주자들의 모습. 이날 행사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가 참석했다.

[더팩트ㅣ국회사진취재단]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한다"라며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고 전향적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대화 나누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이 후보는 "최근 종전선언을 두고 논란이 많다. 이 자리에 존경하는 윤 후보님 와 계신데, 우린 전쟁 상태를 끝내야 한다"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이 상호공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국민의 국민적 합의가 없기에 시기상조란 말씀 한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면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윤석열, 이재명 후보까지 총 3명의 대선 주자가 참석했다.

묵념하는 심상정-윤석열-이재명.

축사하는 이재명 후보.

이후 인사말을 한 윤석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5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며 오랜 망명과 감시란 탄압을 받았지만 한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신 후에는 그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하는 윤석열.

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했다"며 "이런 튼튼한 외교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 번영할 수 있게 화해와 협력의 햇볕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민족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축사 전하는 심상정 후보.

ilty01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