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수당 지급하라!'…피켓 든 샤넬 직원들 [포토]
입력: 2021.12.07 12:55 / 수정: 2021.12.07 12:55

[더팩트|이선화 기자] 7일 오전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서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지부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김소현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오는 12월 17일부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동종업계 모두 내년 협상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샤넬코리아는 아직도 2021년의 협상을 끝내지 못해 4개월이 되도록 투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샤넬코리아는 2020년 역대 좋은 성과를 내어 3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회사는 '코로나로 면세사업이 곤두박질쳐서 매출액이 40% 줄었고, 동종업계 대비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다면 재무제표가 말해주는 숫자는 사실이 아닌 것인가"라며 "숫자로 얼마나 좋지 않은 상황 인지를 정확히 밝히고 임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그러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샤넬코리아는 성과이익을 독식하면서 노동자에게 합당한 임금과 휴일수당도 주지 않는다"라며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부실한 처벌과 대응으로 종업원의 인권을 침해했고, 제대로 된 예방 체제도 수립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분명하다. 2년간 체불한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하고 유급휴일을 보장할 것, 성범죄에서 안전한 일터를 보장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라면서 "샤넬코리아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존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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