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이선화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손학규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을 읽기에 앞서 "다들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손학규 저 사람이 미쳤나, 대통령병에 걸렸나 싶을 텐데 온갖 야유, 비난, 모욕 다 받겠다"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청치를 끝내고 버렸다고 생각한 사람이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산에 가고, 친구들 만나 막걸리 마시고, 골프치며 놀았는데 국가 비전은커녕 온갖 인신공격, 마타도어, 포퓰리즘 이런 것만 점철되는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었다"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출마선언문에서 "대선이 세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뜬금없는 출마인가 의아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대선은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 이대로 가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며 "정치를, 제도를 바꿔야 한다. 무한 권력의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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