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국회=이선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이번 정권교체는 87년 이후 34년간 반복되어온 신-구 기득권 양당 간의 '공수교대'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뜻이다"라며 "오늘부터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제3지대 공조'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많은 국민이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한다"라며 "34년 양당체제의 최종 결론은 내로남불 정치이고, 우리나라의 양당체제는 서로에게만 격렬할 뿐 시민의 삶과 미래에는 철저히 무능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당 중에서만 집권할 수 있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면서 "퇴로가 없는 기후 위기와 극심한 불평등, 그리고 누적된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양당체제 종식은 시대적 사명이고, 저 심상정의 숙명이다. 저와 정의당은 양당체제 종식을 위해 대선 후보, 원내외 정당, 시민사회계 그 누구라도 시대교체와 정치교체에 뜻을 같이하는 분이면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라며 "첫 번째 만남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님께 제안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조건없이 만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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