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청년 문제에 대해 '오징어게임'을 비유하며 "편을 갈라서 전쟁을 치르고 누군가는 밀려나서 도태된다"고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 자체를 없애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성세대인 제 입장에서 보면 과연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또 그다음 세대는 어떨까 하면은... 비관적이다"며 "미래가 없는, 희망이 쉽게 싹트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돼버렸다"며 "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한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이런 세상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징어게임'에 청년 문제를 비유하며 "누군가를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편을 갈라서 전쟁을 치르고, 누군가는 밀려나서 도태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회 경쟁' 속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 자체를 없애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는 연간 성장률 7%, 10% 이런 시대를 살았다"면서 "그런데 여러분들은 0% 대 많아야 1%대 시대를 살기 때문에 기회 부족으로 엄청난, 격렬한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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