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전 '천안함' 모자 쓰고 사색에 빠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아래 사진)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위 사진 왼쪽)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남윤호·이덕인 기자 |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대선 출마 전 '천안함' 모자 쓰고 사색에 빠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아래 사진)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선 출마 전 '천안함'에 각별한 관심을 표해왔던 윤석열 후보가 천안함 최원일 함장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천안함 관계자들과 면담 나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가 어떤 역사를, 어떤 사람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 국가를 위해 희생된 장병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이 정부의 태도가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왼쪽), 이성우 유족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이어 "그리고 그것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고 또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또 의혹 보도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라고 판명하고, 이렇게 해서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참 크게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열흘 앞둔 윤석열 후보가 서초동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 더팩트에서 단독으로 보도된 바 있다. 윤 후보 옆 관계자도 천안함의 이름 PCC-772가 새겨진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덕인 기자 |
윤석열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전인 지난 6월 현충일,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 씨를 만나 "천안함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이다.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한 자리에서 천안함 모자를 건네받았다.
또 윤 후보는 대선 출마를 열흘 앞두고 천안함 모자를 착용한 채 산책을 하며 사색에 잠긴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된 바 있다.
이날 천안함 전 함장과 유족회장을 만난 윤석열 후보. |
천안함 관계자들의 발언 경청하는 윤 후보. |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천안함은 피격 사건이고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의해 희생이 된 것이라고 명확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라고 강조한 윤석열 후보. |
ilty01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