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 당직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대회를 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 당직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대회를 열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더불어국민의힘이 드디어 탄생했다.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치 기득권을 단일화한 양당은 부동산 기득권 카르텔에서 한 몸이 됐다"며 "신공항개발 토건사업으로 정책 단일화한 기득권 양당은 부동산 기득권 세금 깎아주는데 한 몸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것으로도 부족했던지 시민 인권의 마지노선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21대 국회에서 하지 않겠다는 합의로 양당은 완전한 한 몸이 됐다"며 "왜 당을 따로 합니까 당도 통합하고 후보도 단일화해서 기만의 정치를 거두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14년을 '나중에'라며 뒤로 밀려온 차별금지법이 단 43초 만에 기득권 양당 합의로 또다시 좌절될 위기"라며 "21대 국회에서는 차별금지법 입법하지 않겠다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전 대선 때는 차별금지법 입법에 찬성한다던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집권당 후보가 되자 '일방통행은 안 된다. 속도 조절해야 한다'며 가로막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말 한마디가 문재인 대통령의 말도 가려 버렸다. 권력이 이재명으로 넘어갔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차별금지법 반대로 경선 기간에 보여준 저열한 인권 감수성, 볼품없는 민주주의관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며 "아프리카 손발 노동 운운하면서 인종 차별하고 망언에 사과하라는 국민들 요구에 개 사과 사진 올린 것이 윤석열 후보다. 대통령직은 꿈도 꿔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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