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대선 참여 안해"…홍준표, 해단식서 "대선 지면 감옥갈 것" [TF사진관]
입력: 2021.11.08 12:35 / 수정: 2021.11.08 12:3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홍준표 의원은 "참혹한 대선이 된 것에 참으로 유감스럽다"라며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만약 이번 대선이 지는 사람은 정치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을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이 국민의 잔치가 되고, 화합의 장이 되고,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아마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대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대선이 끝나도 지는 사람이 승복할까 걱정이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또 홍 의원은 선대위 참여를 거부하며 "저는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승복한다. 그러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에 나서주기를 바라지만,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97년 대선, 2002년 대선, 이회창 총재 대선에도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불법은 아니지만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내 소신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저의 역할은 국민적 흥행을 하게 만든 것으로 끝이 났다"면서 "못난 저를 위해서 열렬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여러분께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고, 미안하고 또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홍 의원은 인사말을 끝으로 해단식을 마쳤다. 해단식 진행을 이어가려는 사회자를 향해 "패자가 거창하니 이렇게 해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눈물 난다"며 "패자는 조용히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