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경찰과 구조대가 바라보고 있다. /라팔마=AP.뉴시스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경찰과 구조대가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지난 9월 첫 폭발한 이후, 7주째 용암과 화산재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분화한 라팔마섬 화산. |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 내 화산은 지난 9월 19일(현지 시간) 오후 분화했다. 이곳에서 마지막 폭발이 일어난 것은 1971년으로, 무려 50년 만에 일어난 분화였다.
경사를 타고 내려와, |
불기둥이 상공 300m 이상 치솟았고 용암은 경사를 타고 내려와 인근 마을을 집어삼켰다. 지금까지 2000여채의 집과 건물이 파손됐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인근 마을을 집어삼키는 용암. |
그리고 새카만 화산재로 뒤덮여, |
또 화산 분출로 인해 발생한 새카만 화산재는 온 마을을 뒤덮어 주변이 사막처럼 변해버렸지만, 화산은 여전히 용암을 쏟아내고 있다.
사막처럼 변해버린 마을. |
외출도 버거운 상황. |
외신에 따르면 분화 한 달 만인 지난달 중순, 이미 라팔마섬 서부지역 6.8㎢(680㏊)가 섭씨 1200도 안팎의 뜨거운 용암에 초토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계속되는 화산 활동에 잿빛 도시가 된 라팔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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