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당의 대선 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과 증거가 확보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관권선거 얘기는 꼭 해야겠다"며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9월 재선 공약을 만들다 적발돼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일이 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대장동 게이트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시다고 했는데 수사기관이 성남시장실 압수수색 하나 제대로 못해서 빈축을 사더니 이제는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마저 대통령의 엄중 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당의 대선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과 증거가 확보됐다"며 "증거가 확보된 이상 본인이 천명한 선거 중립에 대한 엄중 대처가 실제로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산업부와 여가부에서, 두 개 부처에서 이런 일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나머지 부처에선 이런 일이 없었는지 대통령께선 조속히 전수조사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 공무원들을 여당에 줄 세우는 것은 엄중한 선거 범죄"라며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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