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 인준, '단일화는 역사적 시효 끝나... 양당 무능과 위선 비판' [TF사진관]
입력: 2021.10.31 15:52 / 수정: 2021.10.31 15:5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 뒤 두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임영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 뒤 두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대선 후보자 인준의 건이 통과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단일화는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의 대선 정국은 34년 양당정치가 보여준 민낯의 끝판 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염치없는 양당정치는 차악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고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자대결 구조는 양당 독재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양당 체제 안에는 오직 신·구 기득권만이 있고, 제3의 시민이 자리할 공간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수많은 보통시민들의 마이크를 단호히 지키고,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하는 주권자들의 의지가 관철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도 비판했다. "엊그제 이 후보는 위드 코로나 점검 자리에서 뜬금없이 '국민 1인당 1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혔다"며 "지금 여당 대선 후보는 '위로'를 말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심 후보를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인준했다. 심 후보는 다음달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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