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개에게 사과주는 사진을 문제 삼으며 "국민을 개에 비유하며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고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2일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왼쪽부터 김용민 최고위원,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있다.

강병원 위원은 "전두환 찬양 발언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이준석 대표마저 동의할 수 없는 인식이라며 윤석열 손절에 나서자 뒤늦게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는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고작 한 줄짜리 입장문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발상도 우습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비판을 수용한다고 하니 참 발칙하다. 시끄러우니 이제 그만하라는 것은 오만한 호통이자 반성이 전무한 대국민 도발"이라고 말했다.

또 "상처입은 국민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만행"이라며 "더 경악스러운 것은 국민을 졸로아는 윤 후보의 천박한 행태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망언'에 대해 뒤늦은 사과를 올린 후 SNS에 올린 '개에게 사과주는 사진'을 문제삼으며 국민을 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를 제일 좋아한다며 국민을 희롱하는 것도 모자라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까지 올렸다"며 "국민을 개에 비유하며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고 조롱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윤 후보의 입은 독선과 불통, 왜곡된 역사관과 인간관으로 무장한 사회적 흉기"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은 또 "이 흉기가 뿜어내는 독기는 여의도 정치에 익숙지 않아 비롯된 실언이 절대 아니다"라며 "준비된 독재자 윤석열 그 자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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