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천막 투쟁' 출정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의원들은 오는 21일까지 순번제로 돌아가며 천막을 지킬 계획이다.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

발언하는 김기현 원내대표.

'천막 투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가진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무능과 부패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인이 대장동 개발의 설계자를 자처했고 이를 치적으로 광고했다"며 "공공이익이 많이 환수됐다지만, (알고 보니)이보다도 몇 배가 많은 이익을 (당시 이재명)성남시장의 비호 아래 투자세력이 챙긴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구호 외치는 이준석 대표.

구호 외치는 김기현 원내대표.

특검 요구하는 국민의힘.

이어 검찰을 향해 "압수수색을 하면 드러날텐데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며칠만 넘기자는 생각이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저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천막투쟁본부 출범식을 열게 됐다"며 "이 나라의 정의도 공정도 사라지고 오로지 권력비리를 은폐하는 세력만이 활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늑장·부실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는 것은 이 지사의 온갖 비리가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며 "무엇이 두려워 이 지사를 치외법권 지역에 두고 신줏단지처럼 모신다는 것인지(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이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막투쟁본부 지키는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번제로 돌아가며 농성장을 지킨다. 첫 농성조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김희곤·강민국·박수영·윤창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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