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백혜련, 강병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백혜련, 강병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반박하며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대표, 최순실의 변호사, 박근혜 정권의 검찰총장과 대법관,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 신영수 전 의원까지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는 모두가 하나같이 국민의힘과 관련한 전현직 인사"라고 지적했다.
화천대유와 관계 민간사업자들이 가져간 막대한 이익에 대해서는 "부동산 상황이 불확실할 땐 확정이익을 갖는 게 더 이익"이라며 "책 만드는 저자가 책을 출판할 때 책의 인기가 좋으면 확정금액을 받지 않고 판매부수에 따라 이익률을 받으려 계약할 것이나, 책이 판매될 전망이 밝지 않을 경우엔 확정이익으로 얼마를, 인세를 받는 게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또 인천시장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했던 경험에 비춰 "당시 2014, 15년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5503억 원을 확정이익으로 받는 건 불가피한 선택의 면"이라면서 "그 이후 이렇게 부동산 값이 폭등할지 예상 못 했을 텐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다 보니까 이 돈을 가지고 도둑들이 장물 갖고 서로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처럼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이 400억 원을 지급했는데 근거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최순실, 박영수, 윤석열 3명의 실세 관계 속에 50억 원, 100억 원 의혹이 존재한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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