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머지포인트·남양유업·야놀자, 공정위 국정감사 '증인 심판대' [TF사진관]
입력: 2021.10.05 16:56 / 수정: 2021.10.05 16:56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범수 의장을 상대로 "(케이큐브홀딩스가) 저렇게 (카카오를) 지배하면서 선물옵션으로 돈을 버는 등 재테크 회사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주회사인지 금융회사인지 구분이 안 간다. 금산분리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또 "감사보고서를 보니 오너들 가족끼리 돈놀이하는 놀이터 같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의 지주회사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논란에 "논란이 없도록 가족 형태의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전환 작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의 지주사가 아니라고 밝히며 "창업 생태계를 한국에 이식하기 위해 카카오 이전에 창업한 회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사용처를 대폭 축소해 이용자들의 '환불 대란' 사태까지 일어났던 머지포인트의 권남희 대표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환불은 전체가 요구한 바가 아니며 환불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동시에 이뤄진다면 환불에 대한 부분도 사용에 대한 부분도 다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환불 액수에 대한 질의에는 "현재 남아있는 환불금에 대한 지표는 경찰 수사 중인 관계로 증언하기 어렵다"고 답을 회피했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야놀자 임직원들이 관계사들의 모텔을 인수해서 중개 만이 아니라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이용자의 데이터의 수집·활용, 자회사 운용 등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배보찬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이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며 "2019년 까지만 가맹 사업을 하고 2020년부터는 신규 가맹은 추가로 받지 않고 있고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도 말씀주신대로 충분히 검토해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과장 광고한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은 이날 감사에서 '오너 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자를 보고 있다는 의원의 질의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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