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 수사 결과 비판 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 중사 아버지가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 수사 결과 비판 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 중사 아버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고 이 중사의 아버지는 "오늘은 우리 딸이 자결을 선택한지 130일째로 분노가 치밀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부실 초동수사를 벌인 공군과 20비, 부실수사를 또 부실하게 수사한 국방부까지 딸의 한을 풀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깨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군의 보강 수사를 믿을 수 없고, 특검으로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 가혹행위로 사망한 고 윤 일병의 어머니도 참석해 "군의 잘못을 군이 수사해야 한다는데 대체 몇 사람이 더 죽어야 그런 말을 안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제라도 특검을 도입해 민간이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인등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해자 장 중사의 재판은 현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군사법원은 다음 달 8일 변론을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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