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천대유 관련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천대유 관련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재계·지자체·언론인·법조인이 한통속이 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의 농간"이라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조차 소꿉장난으로 여겨질 만한 최대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들은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로 고통받는데 권력층 탐욕은 끝이 없고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세력이 불법과 탈법을 넘어선 초법적 권한 행사로 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앗아간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드러난 부패 카르텔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며 "대장동뿐만 아니라 위례 신도시를 포함한 방방곡곡의 똬리를 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건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까면 깔수록 드러나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시비에서 제1야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특혜나 도덕성 의혹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출당이나 제명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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