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택시 지붕에서 '채소 재배'하는 태국 [TF사진관]
입력: 2021.09.17 12:16 / 수정: 2021.09.17 12:16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주차된 채 방치된 택시 지붕에 미니 정원이 조성돼 있다. /방콕=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주차된 채 방치된 택시 지붕에 미니 정원이 조성돼 있다. /방콕=AP.뉴시스

방콕의 한 택시회사, 미운행 택시 이용해 미니 정원 조성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주차된 채 방치된 택시 지붕에 미니 정원이 조성돼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이 주수입인 태국의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손님이 없어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방콕의 한 택시회사에서 택시를 이용해 미니 정원을 조성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관리는 운전기사들이 맡고 있다.

택시 위에서 자란 가지, 고추, 오이, 바질 등은 방콕에 머무는 실직 운전자와 운수회사 직원들의 생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재배된 작물을 우선 소비하고 "만약 작황이 좋다면 그 잉여분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태국의 확진자수는 최근 14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1%가 넘는 1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다음 달 1일 방콕과 치앙마이 등 5개 유명 관광지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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