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테러 희생 미군 직접 맞은 바이든, '눈 질끈' 침통 [TF사진관]
입력: 2021.08.30 16:24 / 수정: 2021.08.30 18: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유해 13구가 운구되는 것을 지켜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유해 13구가 운구되는 것을 지켜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유해 13구가 운구되는 것을 지켜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 공군 수송기에 실려 있다. /카불=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 공군 수송기에 실려 있다. /카불=AP.뉴시스

미 합동대책본부와 위기대응단 소속 미군 병사들이 희생 병사들을 기리며 무릎을 꿇고 있다. /카불=AP.뉴시스
미 합동대책본부와 위기대응단 소속 미군 병사들이 희생 병사들을 기리며 무릎을 꿇고 있다. /카불=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정부관리들은 29일 오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성조기로 덮인 유해가 수송기 C-17에서 내려와 운구하는 모습을 말없이 줄지어 서서 지켜봤다.

이번 테러로 사망한 미군 13명은 해병대 11명, 해군과 육군 각 1명이고, 20∼31세까지의 젊은 장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전사자들의 유해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전사자들의 유해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장관은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경의를 표했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 제임스 맥콘빌 육군장관 등 장성들은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관이 수송기에서 나와 운구 차량에 실릴 때까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채 기도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질끈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장관이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경의를 표하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장관이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경의를 표하고 있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관이 수송기에서 나와 운구 차량에 실릴 때까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채 기도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질끈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관이 수송기에서 나와 운구 차량에 실릴 때까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채 기도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질끈 감는 등 내내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도버 공군기지=AP.뉴시스

한편 26일(현지시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는 카불 공항 외곽 애비 게이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하며 미군 13명과 영국인 3명, 탈레반 28명, 아프간인 170명 등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 당했다.

이후 미국은 드론을 통한 보복 공습으로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보복 타격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우린 극악무도한 공격에 연루된 이들이 누구든 계속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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