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언론중재법 등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언론중재법 등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권 말기에 들어서자 국민의 알 권리, 헌법에 정해진 언론의 자유, 자유민주 진영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기본적 가치 준수 등과 같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짓밟은 채 오로지 권력 비리를 감추고 정권에 대한 비판을 원천 차단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의 검찰 장악, 경찰 장악, 법원 장악, 헌법재판소 장악, 국회 장악에 이어서 드디어 언론 장악까지 완성하게 되면 독재국가로 가는 최종 퍼즐이 완성되는 셈"이라며 "심각하고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가장 기본적인 가치다. 그런데 언론 재갈 물리기법이 통과되면 권력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난무하고 국민의 알권리는 본질적으로 침해될 것"이라며 "언론중재법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국 씨는 법에 의한 유죄의 심판을 받고서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이번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조국 관련 보도는 아예 원천 차단될 것"이라며 "그래서 조국 지키기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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